TRAVEL/스페인에서 한달 살아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달 살아보기 11일차 - 카나리 아일랜드, 라팔마(La Palma), 라 퀸타(La Quinta)

MATEJ 2018. 1. 22. 00:00


바르셀로나에서 한달 살아보기 11일차


세번째인 숙소가 있는 라팔마(La Palma)의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라 팔마의 북쪽은 동쪽 서쪽 남쪽처럼 여러 산으로 둘러쌓여있었지만, 다른 지역들보다 더더욱 많은 산과 구름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이 전형적인 카나리 아일랜드 지형이라고 한다. 숙소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에 따라 다르겠지만, 북쪽의 길은 산길이 많았다. 더불어 구비진 지형이 많아서 같은 길이라하여도 소요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렇게 작은 섬에서 이동 시간이 2시간이 걸렸으니, 그 시간은 정말로 오래 걸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숙소에 도착하여 숙소 주변을 바로 둘러 보았다. 숙소 앞에 바로 보이는 작은 항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언제 있었는지, 어떤 용도의 건물이였는지는 모르지만, 그 위치와 세월이 지고 흘러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파도가 많이 치고, 바람이 많이 불어, 그 흔적 자체가 지워지기 쉽상인데, 아직도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놀랍다.



바다와 함께 이곳도 바나나를 재배한다. 해풍을 맞고 태양을 바로 쬔 바나나이기 때문에 더욱이 달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 곳은 정글처럼 보였다. 웅장하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 



그러나 해변의 파도는 워낙 쎼서 수영을 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리고 날 조차도 구름이 끼여서 기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쌀쌀하다고 느껴졌다.




La Quinta del Tarajal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까지 이동하는데 꽤 걸렸지만 구글맵으로 경로를 찾고 이동해서 크게 애를 먹은 것은 아니다. 숙소는 외곽에 동떨어져있어, 사실 그 주변에는 산과 바다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고립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와이파이라던지, 티비라던지, 전화까지 잘 터져서 그나마의 고립감을 덜었다. 



숙소는 아주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리고 앤틱한 분위기가 정말 맘에 들었다.



숙소 바로 앞에는 한 눈에 바다가 보였으며,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국화차를 마시면서 잠시나마 여유도 가졌다. 더불어 숙소에는 야외 풀도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물이 차갑고 바깥공기도 차가워서 수영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내일은 하이킹을 갈 예정이다. 날이 오늘보다 더 밝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