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아일랜드]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 wexford

MATEJ 2016. 11. 6. 21:13



항상 여행은 나를 설레게 하며, 여행으로 하여금 힐링 해줍니다. 더불어 여행은 색다른 경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혹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여행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여행이란 단순한 기분전환을 넘어서 생각을 정리하며, 다시 한번 저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 주는 것 같습니다.




1. 작지만 이쁜 타운, WEXFORD






아일랜드는 그렇게 크고 볼거리가 많은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홍콩이나 강남 그리고 뉴욕과 같이 화려하고 높은 빌딩 숲이 아닌 낮은 건물에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자연과 함께 사는 공기좋고 물좋은 (?) 그런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암튼 다녀온 WEXFORD는 도시라 불리기는 힘들지만 타운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여기엔 여러 상가들과 식당 그리고 펍들이 있습니다. 





한적하며 그렇게 북적이지도 않는게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장소였습니다. 사실 지난번 홍콩에 갔을 때는 건물 자체가 너무 높으며,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어서 사실 숨막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느낌보다는 마음이 안정되고 조금 더 슬로우한 라이프를 살아도 괜찮지 않나 너무 급급하게 살아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이 쌀쌀하기 때문에 점퍼나 두터운 옷을 걸친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반팔은 입은 사람도 간혹 보이긴 했는데, 한국처럼 여기도 쌀쌀하기 때문에 얇게 여러겹 걸치는 게 나을 듯합니다.







2. 찍는 곳 마다 예술이 되는


사실 그렇게 이쁘고 특색있는 곳은 아니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사람들이 자주 찾는 타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짧게나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과 비교하였을 땐 터무니없는 크기와 너무 한적하였지만, 이것 마져도 아일랜드의 특색이라고 보기엔 충분하였습니다. 체코에서 느낀 유럽의 감성과 아일랜드에서 느낀 유럽의 감성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wexford opera festival이 열린다고 하는데, 그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그렇지만,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타운이였습니다. 시간이 나면 자주 둘러보고 가보지 못한 곳까지 둘러봐야겠습니다



3. 맛있는 냄새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샌드위치로 유명하고 사람이 가장 붐볐던 브런치 카페를 갔습니다. O'BRIEN이였던 것 같은데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역시 유럽 아니랄까바 터무니없는 가격은 절망적이네요


저는 Chinken ceasor wrap과 카푸치노를 주문하였습니다. 거의 9유로가 나왔으니깐 ......




그래도 가격만큼 맛이 보장해줬습니다. 치킨과 베이컨 그리고 샐러드가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늘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만 먹어봤는데 여기서 이렇게 먹으니깐 정말 색다릅니다. 


다음에는 다른 맛으로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샌드위치와 함께 칩을 주는데 저 칩도 맛있습니다. 좀 많이 짜긴하지만 샌드위치가와 함께 먹으니깐 훨씬 맛있습니다 :)





그리고 아일랜드 또한 이제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준비에 여러 크리스마스 물건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 그렇게 챙기지 않았었는데, 여기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어떨지 정말 기대됩니다. 


많은 가게에서는 크리스마스 물건들을 파는데 형형색색 너무 이뻐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하면 얼마나 이쁠지 기대되네요 ㅎㅎ





저 금색깔의 트리 장식에 집이 그려있는데 집 떠난지 얼마나 됬다고 집이 생각나네요 ㅠㅠ 






이곳 저곳 둘러보니깐 어느덧 시간이 5시가 넘었습니다. 유럽의 겨울은 해가 너무나도 빨리 져서 5시 30분부터는 어둠컴컴해지네요

벌써 저녁 노을이 보이는데 아름답지 않나요? 아일랜드에 와서 시간 개념이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적응해야겠습니다 :)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로 이쁘네요 어딜가나 노을이 진 하늘의 모습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장소가 아일랜드라서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4. 한적하며 여유로운



제가 느낀 아일랜드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그런 곳입니다. 더군다나 규모가 작은 타운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용하였는데, 길거리에는 클래식 소리가 어우려지며, 그렇게 북적이지도 않는 것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용이한 곳이지 않나 싶습니다.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일랜드에 오시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