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브런치] 에그 베네딕트와 에스프레소

MATEJ 2017. 2. 19. 07:09


에그 베네딕트는 항상 옳다


아일랜드에 와서 한번도 못 먹어본 에그 베네딕트를 이제서야 먹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에그 베네딕트를  먹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같이 생활하는 미국인 친구의 에그 베네딕트 언급 한번으로 갑자기 홀릭되었습니다. 왜 내가 에그 베네딕트를 생각 못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 에그 베네딕트를 파는 곳을 무작정 찾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찾아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Partridge라는 bistro입니다! 사실 그렇게 작은 곳은 아니였습니다. 베이커리류와 브런치 그리고 커피를 파는 곳입니다 저는 그래서 에스프레소와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하였습니다. 



 커피를 주문을 하면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작은 피스의 마시멜로우 초콜렛을 줍니다! 물론 커피를 마시기 전에 다 먹어버려서 사진에선 안보입니다.ㅠㅠ 암튼 에스프레소를 마시다가 우유를 조금씩 넣어 더욱 부드럽게 마셨습니다. 여기 커피는 제 취향 저격입니다. 저는 강한 커피를 좋아해서 원래 아메리카노를 마실때도 투샷 넣는데 여기선 다른 곳보다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던 중 드디어 나온 에그 베네딕트! 주문 하기 전엔 잉글리쉬 머핀을 기대하였지만, 아일랜드에선 다들 이렇게 나오나 봅니다. 같이 온 미국인 친구도 잉글리쉬 머핀이 아닌 것에 조금 아쉬워했지만 비주얼 만큼은 최고!!



 저는 먼저 토마토를 맛봤는데, 하아 최곱니다. 허브를 섞어서 볶은 것 같았는데 토마토 과즙과 함께 약간 매콤쌉싸름한 향이 터지는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만약에 사이드 디쉬로 토마토만 메뉴에 있었다면 다시 한번 더 주문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맛이였습니다! 그리고 베이컨 두께도 생각보다 두껍고 잘 구워져서 딱딱하지도 않았습니다.

계란도 보기 좋게 구어졌고 홀렌다이즈 소스 마져도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잉글리쉬 머핀이 아닌 토스트이지만 토스트도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만족하였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를 나이프로 가르니깐 저기 노른자 터진거 보이시나요? 계란이 부드럽고 정말 맛있습니다. 샐러드 드레싱도 맛있고, 심지어 커피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브런치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 가고 싶은 그 만큼의 만족합니다! 역시나 어디서나 에그 베네딕트는 옳은 것 같습니다. :)

브런치 메뉴를 고민하고 계시면 에그 베네딕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