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모로코] 모로코 6일차 (셰프샤우엔, 쇼핑)

MATEJ 2017. 3. 30. 06:35



다양한 색을 머금은,


아침 8시 ctm 버스를 이용하여, 약 5시간에 걸려서 셰프샤우엔에 도착하였습니다. 장거리 버스가 워낙 익숙해져서 4-5시간이 걸리는 것은 애교입니다. 

자다가 일어나고, 다시 자다 일어나고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목적지인 셰프샤우엔에 도착하였습니다. 


세프샤우엔은 파란 마을로 유명하다고 많이 들었기 때문에 사실 많이 기대 많이 하였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내렸는데, 페스나 메르주가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 이였습니다. 같은 모로코가 맞나 싶습니다.

날이 생각 외로  쌀쌀해서 세프샤우엔 같은 경우 가디건을 챙겨입어야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이쁘고 푸른 건물의 세프샤우엔 같은 경우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언덕까지 올라갔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시내의 아래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걸어 올라가야하였지만 올라가면서 점점 파란색으로 물들어가는 건물들을 보는데,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1시 쯤 도착하여 언덕에 올라가면서 배가 출출해서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꿀맛 꿀맛 그냥 매일 먹던 샌드위치지만 이렇게 맛이 있을 줄이라곤  몰랐습니다. 

샌드위치에 오믈렛이랑 밥이 섞여있어서 맛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칩은 덤입니다! 감자칩 맛은 덤덤합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다시 한번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다시 한번 더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름이 잔득 끼어있는데, 메르주가에서 보던 하늘을 구름 한 점없이 청량하였는데 여기는 구름이 끼어있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올림푸스 신전과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모로코가 아니랄까봐 이렇게 곳곳에 오렌지가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계속 올라가서 제가 머문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숙소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한 눈에 세프샤우엔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사실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파랗지는 않았지만, 세프샤우엔 골목 골목은 정말 파랗습니다. 그렇지만 세월의 흔적처럼 조금씩은 색이 변했지만 그 퇴색된 파란색 또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해가 지고 있는 세프샤우엔의 모습입니다. 어느 장소나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늘 마음 속에 품고 싶을 정도 입니다. 



해가 진 세프샤우엔의 모습도 찍어봤습니다. 저녁의 하늘 조차도 이쁩니다. 



저녁에는 세프샤우엔의 길거리를 걸어봤습니다. 페스의 메디나처럼 이리저리 길이 나있고, 작은 메디나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유사했습니다.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한 가게에서는 캔버스에 세프샤우엔을 담았는데, 이리 저리 둘러봐도 파랗고 모든 그림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이렇게 야시장처럼 활성화되서 이것 저것 많이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아르간 오일이랑 스카프 그리고 가죽가방을 구매하였습니다. 

세프샤우엔은 물가가 생각 외로 저렴해서 페스보다 저렴합니다. 그래서 쇼핑을 하실 생각이시면, 페스나 메르주가에서 절대 하지마시고, 세프샤우엔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메르주가는 정말 비쌉니다 ㅠㅠ 하지마세요 바가지 장난아니에요.



그리고 푸딩도 먹고 제자라는 디저트도 먹었습니다. 제자는 아보카도랑 바나나, 딸기 아몬드 그리고 크림이 올려져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서서 먹고 있길래 따라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부드러워서 사실 식사대용으로 해도 될 정도로 양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이렇게 파란 파란 건물들과 예쁜 거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란 문의 집에서도 사진도 찍어봤는데, 골목 골목이 예뻐서 그냥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하늘도 청량하고 이쁩니다. 그래서 더더욱 구경하기 좋습니다. 하늘이 청량해서 건물이 더더욱 밝아 보이고, 파랗게 보입니다. 



페스에서 먹던 아몬드 주스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몬드 주스는 아니고 아보카도 주스이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이것도 당도가 엄청나네요



그리고 늘 먹던 따진과 쿠스쿠스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매일 먹어서 너무 익숙해진 맛에 사실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배고파서 먹는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 골목 골목 둘러봤는데, 정말 같은 모로코이지만, 세프샤우엔은 제가 간 날 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생각외로 쌀쌀했었습니다. 그래서 색다르기도 하고 놀라웠습니다. 계속해서 뭔가에 홀린 듯이 계속해서 둘러보게 만드는 마성의 도시였습니다.



이렇게 세프샤우엔 안에 제과점에서 이렇게 마카롱과 케익도 먹기도 하였습니다. 근데, 사실 제가 기대한 마카롱 맛은 아니였습니다. 너무 딱딱해서 쫀득쫀득한 마카롱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케익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 케익 한화로 5-600원이니깐 정말 싸긴 하네요!



모로코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빠지지 않고 가는 세프샤우엔인데,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정말 한번 아닌 두번오고 싶은 장소였습니다.